Opinion시작

관리자
9 Feb 2024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시작>으로 시작하는 글을 처음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나는 똑같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살고있으며 앞으로도 디자인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달라져야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것을 꼭 시작해야한다고 굳게 다짐했기에 <시작>이라고 정했다.

작년까지의 나는 비교적 수동적인 예쓰맨 이였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예쓰와 노를 잘 전달하고 싶다. 오히려 그렇게 해야만 더 오래 관계가 지속되는 것 같다.

올해는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파란색 용을 활용한 디자인들이 보인다. 용은 신기하게도 12지신 동물중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다. 근데 엄청 실제같고 마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존재감이 있다. 하지만 용은 없는 존재다. Fiction인 것이다. 선조들은 그런 상상력으로 용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십이지신을 구성했다. 없어도 되는데 굳이 상상의 동물을 구성원으로 끼워놓은데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용이라는 그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존재를 알아가는 것 처럼 모르는 세계를 탐구하란 뜻일지도 모른다. 당장 눈에 보이는 정확하게 규격화된 시스템 그 밖에 어쩌면 용처럼 상상의 것들이 생겨날지도 모르니 부단히 찾아보라는 의미로 용이라는 존재를 만든건 아니였을까. 

언제나처럼 살아가는데에는 굴곡이 있고 불안이 있다. 하지만 센처럼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성과 상상력을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하쿠와 같은 멋진 용을 타고 날라다닐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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