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lancer Diary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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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 day(s) ago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주연으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Wicked 영화 트레일러가 떴다!

뮤지컬은 못봤지만 마침 책으로 너무 재밌게 읽기도 했었고 워낙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기대된다. 그리고 아리아나와 신시아 라니! 귀가 호강할 듯.


이전에 영어 관련해서 다이어리를 썼었는데 마침 책장에 Wicked 원서가 있길래 오호라~ 이걸로 녹음 해봐야겠는데? 라는 생각이 딱 들어서

바로 녹음을 해보았다. 몇가지 부정확하거나 틀린 부분들이 너무 많이 들려서 다시 녹음하고 싶지만 너무 여기에 매진하면 디자인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고 구글드라이브에 올려놓았다.


저작권 이슈가 있을거라 몇장만 예시로만 올려보았으나 직접 읽고 싶은 책으로 연습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이다.

너무 새책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울 때에는 예전에 중고책방을 자주 갔었는데 경리단으로 가는 길쪽에 중고 영어책 파는 곳이 있다. 매우 좋아했던 곳. Link

아래 첨부한 영상은 신시아 에리보가 영화 Herriot의 주제가 <Stand Up>을 부르는 영상. 에너지 뽐뿌가 필요할 때 찾아서 듣는데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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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8 Feb 2024

군 복무시절에 부쩍 내무반 애들이 여친이랑 소통이 안된다고 담배를 연거푸 피우길래 뭔데뭔데 그러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렇게 하나 둘 이야기를 들어주며 내 의견을 말해주었고, 이렇게 하는건 어때~? 그러면서 알려줬더니 다음 날 잘 화해가 되었다고 고맙다고 그러면서

혼자서 속으로 나 닥터러브인가? 이러면서 키득거린 기억이 있다. 왜냐면 그때 나는 팟캐스트를 맨날 들었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한국에 왔기 때문에

혹시라도 영어 감 떨어질까봐 항상 영어하는 소리를 귓구녕에 꼽고 다녔는데, 그 중에 확실히 도움되는 팁을 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존재하는 청취자와 사회자간의 대화를 통해서 나오는 결과물들이 매우 흥미롭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나는 XY남성이니까, 반대로 XX여성의 입장에서 생각 해봐야한다. 다르니까.

사람들은 그 사람과 떨어져 멀리 있어도, 눈을 감으면 항상 생각나는 상대방의 어떤 이미지와 느낌 등을 기억하고 뉴론에 저장해 둔다.

그 이미지는 마치 개구리입쏙독새 같은 한없이 순수하고 본질에 충실한 그런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그런 이미지일 것이다. 

그렇게 사랑에 빠지면 된다. 가식이나 허례허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 본연의 모습 그대로. 

둘만의 공간에서는 뭐든 해도되고 정말 이런저런 심연 깊이 있는 그런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줘도 이해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이지  이런 

무서운 세상에서 우리는 1인가구가 아니라 짝이 필요하다. 함께 행복해도 짝! Hi5하고 , 잘못하면 짝!하고 솔직하게 싸닥션을 때려줄 수 있는 그런 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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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Feb 2024

I always say that s**t with my chest.

일기를 적은 드로잉북은 아티스트 친구 성혜가 핸드메이드로 만든 제품. 종이 퀄 너무 좋다.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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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7 Feb 2024


이번주 내내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단어다. 감. 

물론 과일 감을 무척 좋아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한국의 감 같은 과일은 없다. 사계절이 있는 한국에서 자라는 신비로운 과일인 감은 탄탄한 열매일때 먹어도 맛있고, 

따다 숙성 해놓으면 홍시가 되서 맛있고, 햇볕에 말리고 나면 곶감으로 변해서 맛있는 놀라운 유연성을 지닌 과일이다.

각설하고 사실 감이 들어가는 아래의 단어 네가지가 요즘 일을 하고 살면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구나 라고 깨달았기 때문인데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감정


감성


감동


감사


미술도구로 치면 감정은 파레트, 감성은 잉크, 감동은 붓, 감사는 종이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이렇게 막 역할놀이 하는걸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은 이외에도 많지만 감이라는 단어는 사람냄새 나는 단어들에 많이 붙어있다.

그래서 언제나 맛있는 감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위의 단어를 잘 생각해보고 매일을 지내자고 다짐했다.


아 맞다! 그리고 젤 중요한 것 빼먹었다.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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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5 Feb 2024


평소처럼 작업을 하다가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다. 사용하고 있는 맥북에어가 너무 성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2004년도 부터 20년동안 맥북을 사용해왔던 경험을 비추어 볼때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는 것은 정말이지 놀랍다.

처음 멜버른에서 피쉬앤칩스 아르바이트와 외주작업을 하면서 돈을 모아 파워북 G4를 샀었을때만 해도 파워북이 세상에서 젤 좋은 노트북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맥북에어와 비교를 해보면 그때는 어떻게 그 컴퓨터로 디자인을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지금 사용하는 맥북에어는 애프터이펙트를 사용할 경우 30초 ~ 1분 가량의 간단한 영상이나 모션그래픽을 처리하는데 아무런 버벅거림이 없다. 

과부하가 걸리는 소리도 없고 후다닥 아웃풋이 만들어 진다.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의 경우도 옛 맥북에어는 진지한 작업을 하기엔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왠만한 작업을 다 처리할 수 있다. 

신나는 일이다. 마치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노트북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래서 괜시리 고맙다. 내돈내산 이라고 하지만 이런 기술의 발전들이 있어서 나같은 오덕들이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2006년에 사용했던 하얀색 플라스틱 소재의 iBook을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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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Feb 2024

방금 B마트로 주문한 무항생제 신선란 10개의 가격은 3,390원이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소비하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에는 비용이 따른다.

본업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브랜딩)과 이외의 그래픽 디자인 작업들도 마찬가지로 비용을 지급받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하지만 디자인은 비용 책정이 다소 어렵다(여기서의 다지인이란 위에서 언급한 나의 업무범위의 디자인을 뜻한다). 

어떤 프로젝트는 업무량이 많아 일정 기간을 두고 장기간 진행하기도 하고, 어떤 프로젝트는 급하게 1-2주안에 아웃풋이 나와야하는 경우들도 있다.

호주에서 학교를 다닐때 마지막 학기에 프리랜서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가 있었다. 프리랜서의 비용책정에 관련해서 교수님은 "Do not negotiate the design price (디자인 비용을 협상하지 말 것)"를 재차 강조하였다. 

그 말인즉슨 디자이너 스스로 받아야하는 금액을 정해놓고  그 비용선에서만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자꾸 비용을 맞추다 보면 디자이너의 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랜서로 8년을 일해보니 비용은 클라이언트와 협의를 보면서 부담되지 않게 진행하는 편이 훨씬 나에게 맞는 방식인 것 같다.



아래 링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견적서와 영수증서(Invoice) 양식.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열린다.

Estimation

In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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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3 Feb 2024


군인이셨던 아버지를 따라서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9살 쯤에 미군 가정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말이 안 통했다. 그래서 영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름 매우 다양한 영어 학습법을 접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언어권의 환경으로 가거나 속해있으면 된다. 

하지만 현대인은 그렇게 하기엔 시공간적 제약이 있으므로 내가 가르쳤을 때, 배웠을 때를 통틀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적어보기로 했다.


<준비물>

조용한 공간, 녹음 앱, 원서로 읽어보고 싶었던 영어 책, 그 영어 책을 읽어주는 영어 음독 오디오


<활용방법>

1. 흥미로운 서사가 있거나 나의 전공 혹은 관심분야인 책을 조용한 공간에서 소리내어 읽는다.

2. 못 읽어도 상관없이 그냥 읽는다.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고 얼마나 이해했는지 대략 %(퍼센테이지)를 생각해본다. 모르는 부분은 체크하여 뜻을 찾아본다.

3. 읽을 때 스마트폰의 녹음 앱을 켜고 나의 목소리를 녹음한다. 

4. 녹음한 나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들어보고 내 영어목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분석해본다.

5. 같은 분량의 오디오북을 들어보면서 비교하며 습득을 이어나간다. 오디오북이 없다면 영어 잘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일정부분을 녹음해달라고 부탁해서 비교해보면서 반복한다. 

6. 루틴이 되어야하고 어느 순간에는 말이 트여야 한다는 조급함 보다는 습관적으로 글을 소리내어 읽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영어는 지식을 습득한다는 느낌보다 영미권 문화를 흡수한다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안들리던 단어가 들리고, 몰랐던 세계를 알게되면서 영어에 대한 내적친밀감이 높아지고 점점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물론 매력적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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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Feb 2024

설날이었다. 

프리랜서가 된 이후에 명절은 연례행사처럼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조용히 작업하는 일종의 보너스같은 기간 이라서 올해도 마찬가지로 알뜰하게 설날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캘린더 앱을 열어 보았다. 앗, 그런데 이번 설날은 주말이 포함되어 있었다. 긴 연휴는 아니었던 것이다.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우선 해야할 일들을 적어보았다. INFJ가 되기로 맘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할 "일"들을 적으려던 순간, 

"INFJ 라면 설날에 해야할 일들만 적지는 않을 것 같은데?" 란 생각이 불현듯이 스쳐 지나갔다. INFJ라면 미래를 널리 내다보고 쉬는 시간도 미리 예상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날 = 명절 = 연휴 = 쉬는 날> 이라는 통상적인 정의를 기반으로 설날을 활용하기로 했고, 부모님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조카 용돈도 부치고 지인들도 만났다. 

왠지 설날에 해야할 것들을 해야 나중에 "아~ 설날에도 일했는데"라는 푸념을 늘어놓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설날에 일을 하나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이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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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eb 2024



카일리 미노그가 십여년만에 "Padam Padam"으로 그래미상을 또 탔다. 그녀의 나이 55세다. 

이미 멋진 디스코그라피를 가진 그녀라서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와 ~ 55세에 시대를 아우르는 노래를 만들고 대단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한국인의 시점으로 보면 55세라는 나이는 올드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될수도 있는 나이다. 하지만 카일리 미노그는 할머니는 커녕 여전히 너무나도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마돈나는 최근 공연에 2시간 늦어져서 팬에게 고소를 당했다. 팬 덕분에 먹고사는 아티스트가 팬에게 고소를 당하다니! 정말 명예롭지 못한 일이다.

하지만 나 역시 마돈나의 팬이다. 이탈리안 혈통이 가진 그 거부할 수 없는 끼와 예술적 재능, 그리고 매력적인 외모를 갖춘 마돈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유일무이한 대중문화 아이콘이다. 

그렇지만 왜 65세의 마돈나는 상이 아니라 고소장을 받았을까.


나이먹는건 전세계 어떤 인류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카일리 미노그와 마돈나를 보면서 나도 나의 50대와 60대를 미리 예상해보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상은 카일리 미노그와 그녀의 동생 다니 미노그의 공연영상. 너무 그냥 예 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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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eb 2024

매년 그래미를 챙겨보는 편인데 사실 몇몇 유명한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제외하면 나에게 그래미는 미국인들의 자화자찬 재미없는 시상식이다.

그렇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는 트레이시 채프먼, 조니 미첼, 셀린 디온 등 전세대를 통틀어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었다.

그래서 좋았다. 아무리 숫자와 결과로 판단이 내려지는 차가운 사회라고 해도 사람들의 마음 속 안에는 가장 좋은 가치를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다는걸 느꼈기 때문이다.

인정하는 것은 어렵다. 같은 사람인데 누군가는 올해의 앨범 4관왕을 수상했고, 누군가는 방구석에서 오빠랑 음악만들다가 아이콘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상을 받는 그들도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저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다보니 상을 탔을 뿐일텐데 라고.

종종 그렇게 부와 명예를 얻고나서 180° 변해버리는 사례도 있다. 창작은 결핍에서 온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생활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기 시작하면 점점 창작의 깊이가 얕아지거나 자신의 틀에 같혀버리는 사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여정 배우가 멋있다.


*이미지는 영화 미나리의 티셔츠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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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eb 2024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시작>으로 시작하는 글을 처음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나는 똑같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살고있으며 앞으로도 디자인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달라져야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것을 꼭 시작해야한다고 굳게 다짐했기에 <시작>이라고 정했다.

작년까지의 나는 비교적 수동적인 예쓰맨 이였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예쓰와 노를 잘 전달하고 싶다. 오히려 그렇게 해야만 더 오래 관계가 지속되는 것 같다.

올해는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파란색 용을 활용한 디자인들이 보인다. 용은 신기하게도 12지신 동물중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다. 근데 엄청 실제같고 마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존재감이 있다. 하지만 용은 없는 존재다. Fiction인 것이다. 선조들은 그런 상상력으로 용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십이지신을 구성했다. 없어도 되는데 굳이 상상의 동물을 구성원으로 끼워놓은데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용이라는 그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존재를 알아가는 것 처럼 모르는 세계를 탐구하란 뜻일지도 모른다. 당장 눈에 보이는 정확하게 규격화된 시스템 그 밖에 어쩌면 용처럼 상상의 것들이 생겨날지도 모르니 부단히 찾아보라는 의미로 용이라는 존재를 만든건 아니였을까. 

언제나처럼 살아가는데에는 굴곡이 있고 불안이 있다. 하지만 센처럼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성과 상상력을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하쿠와 같은 멋진 용을 타고 날라다닐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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